한-쿠바 수교 후 첫 차관보급 협의…"공관 개설 이른 시일 내 마무리"

2024-06-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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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쿠바가 지난 2월 정식 수교를 맺은 이후 처음으로 양국 간 고위급 대면 협의를 가졌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병원 차관보는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 참석차 방한 중인 카를로스 페레이라 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을 이날 오전 면담하고, △양국관계 △상호 상주공관 개설 △실질협력 △지역정세 및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한·쿠바 수교가 양국관계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수교를 계기로 제반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확대, 발전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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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경제 등 다양한 분야 협력 활성화"

사진외교부
카를로스 페레이라 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이 12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한국과 쿠바가 지난 2월 정식 수교를 맺은 이후 처음으로 양국 간 고위급 대면 협의를 가졌다. 양측은 개발,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으며 특히 상호 상주 공관 개설이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것을 약속했다. 다만, 한반도 정세에 대해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병원 차관보는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 참석차 방한 중인 카를로스 페레이라 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을 이날 오전 면담하고, △양국관계 △상호 상주공관 개설 △실질협력 △지역정세 및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한·쿠바 수교가 양국관계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수교를 계기로 제반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확대, 발전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조속한 시일 내 상호 상주 공관 개설이 마무리돼 양국 관계 발전의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정 차관보는 "주쿠바대사관 개설을 가속화 하기 위해 상반기 중 아바나에 임시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측 공관 개설 요원이 금주 중 아바나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페레이라 총국장 역시 "지난달부터 한국에서 활동을 개시한 쿠바측 공관 개설 요원도 가능한 이른 시일 내 주한대사관 개설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양측은 △개발 △경제 △인적교류 △문화·스포츠 협력 등 그간의 양국 간 교류를 평가하고, 상호 긴밀한 소통을 통해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쿠바 측은 한국 기업의 대 쿠바 투자 및 양국 간 교역 확대, 농업, 에너지, 보건 등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증진을 기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페레이라 총국장은 지난 10일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에서 "쿠바와 한국은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는 전제 하에 경제 및 상업, 금융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양측은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떠한 이야기가 논의되고 협의가 이뤄졌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정 차관보는 이날 협의 전 기자들과 만나 "수교 후속 조치, 실질협력 및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지역 정세와 국제무대 협력도 얘기하려 한다"고 말했다.

다만, 페레이라 총국장은 협의 전 북한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남한 이슈에 대해 얘기하러 왔다"고 답했다. 쿠바는 북한의 오랜 형제국으로 알려진 만큼 북한과 관련된 이야기를 언급하는 것이 조심스러울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밖에 정 차관보와 페레이라 총국장은 지역 정세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관련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금번 한·쿠바 양자협의는 수교 이후 양국 고위급이 만나 제반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한 첫 번째 공식 협의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양측은 오늘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협력 가능 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기로 했으며, 양국 외교부 간 고위급 협의를 활성화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전했다. 

한편, 쿠바는 지난 2월 14일 한국과 공식 수교를 맺으면서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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