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지난 11일 대조1구역 재개발조합 집행부가 새로 구성되면서 이튿날인 12일부터 대조1구역 공사 재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조1구역은 대조동 일대 11만2000㎡ 부지를 재개발해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동 2451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서울 강북권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으로 통한다. 총공사비는 5807억원이다.
공사는 지난 2022년 10월 시작됐으나, 조합장과 임원 전원 직무집행 정지에 따른 집행부 부재로 1800여억원에 달하는 공사비 미지급 사태가 발생하면서 시공사인 현대건설 측은 불가피하게 공사를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현대건설은 현재 공사를 재개한 상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대조1구역 공사를 재개했다"면서 "공사가 재개된 만큼 앞으로 공사비 협상, 마감재 결정, 조합원 및 일반분양 등 사업 추진과 관련된 사안들에 대해 새 조합 집행부와 원만하게 협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당초 대조1구역은 2026년 준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5개월여간 공사가 중단된 만큼 준공 시기는 당초 계획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공기 지연에 따른 공사비 증액 협상은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