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국가유공자를 가족으로 둔 직원에게 특별휴가를 주는 등 보훈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11일 구에 따르면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인 직원은 현충일과 연계하거나 6월 중 하루를 선택해 특별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특별휴가를 부여한 것은 현재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한 취지다.
특히, 구는 지난 5일 신길동에 위치한 반공순국용사 위령탑에서 최호권 구청장, 안보‧보훈 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 주관으로 ‘반공순국용사 위령제’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국토방위 임무수행 중 고귀한 생명을 조국에 바친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훈을 기리고,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애국정신을 고취하고자 위령제를 구 차원의 행사로 격상한 것이다.
앞으로도 구는 반공순국용사 위령제를 계속 주관해 위령 행사의 격을 높이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신 영웅들을 구민들과 함께 기억하겠다는 방침이다.
평소 구는 보훈이 일상의 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일상 속 살아 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을 몸소 실천해나가고 있다. △보훈예우 수당 및 보훈단체 운영지원 확대 △서울시 최초 장례식장 빈소 사용료 무료 지원 등 보훈가족 지원과 보훈문화 학산에 힘써 왔다.
최 구청장은 “국가보훈대상자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그 유가족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라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영웅인 유공자분들이 사회에서 잊혀지는 일이 없도록 가슴속에 늘 기억하고, 예우할 수 있도록 일상 속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