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쓸데있는 금융백과] "벌써 30도" 무더위 시작···냉방비 폭탄 '이렇게' 대비하자

2024-06-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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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예년보다 빠른 무더위가 시작됐다. 한국의 6월 평균 기온은 21도 안팎에 머물지만,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가 10일 넘게 지속될 전망이다. 올여름엔 평년보다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은 물론, 기온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엔 전기세도 올라갈 수 있다고 하니 벌써 냉방비 폭탄을 맞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갈수록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는 알뜰 카드와 꿀팁을 알아본다.
 
Mr.Life, 전기요금 최대 월 1만원 할인···혜택 조건 확인 필수
카드고릴라가 최근 공개한 '2024 신용카드 MUST C MAP'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미스터라이프(Mr.Life)' 카드는 공과금 혜택이 좋은 카드 1위로 소개됐다. 미스터라이프는 1인 가구가 생활비를 절약하기 좋은 혜택들로 구성된 신용카드다. 전기요금은 물론 도시가스요금, 통신요금 등 월납요금(공과금)의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 카드로 자동이체 연결 시 건당 5만원의 10%를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전월 실적은 30만원부터 적용되며, 주말 할인이나 한정 시간 할인 등의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롯데카드의 '로카365' 카드도 공과금 납부 시 혜택이 좋은 카드 중 하나로 꼽힌다. 역시 전기세, 아파트 관리비, 통신요금, 대중교통요금 등을 자동 납부하면 10% 할인으로 최대 5000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 최소 50만원 이상의 전월 실적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공과금 내역이 포함돼 에어컨을 사용한 전기요금으로 전월 실적을 채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만 제한된 공과금 항목만 실적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KB국민카드의 '이지올(easy all) 티타늄' 카드도 고려할 만하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50만원을 채우면 많이 쓴 영역에서 자동 캐시백을 받거나, 원하는 영역을 골라 청구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마트·교육·음식·병원·이동통신 등의 영역 중 선택이 가능하며 A그룹 선택 시 관리비·공과금 부문에서 전기요금 3%를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공과금 납부에 특화된 카드라고 해도 현재 상황에 알맞은 조건의 카드를 골라야 제대로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예컨대 전기요금 납부 방식이 아파트 관리비로 납부되고 있거나, 관리사무소를 통해 일괄 납부될 경우 서비스에서 제외될 수 있다. 만약 아파트 관리비에 전기요금이 포함돼 납부되고 있다면 아파트 관리비 할인이 큰 카드를 찾아볼 수도 있다. 자동 납부를 해야 할인이 적용되는 카드도 있어 요금 납부 시 방법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에너지 절약의 생활화···간단한 실천으로 월 7800원씩 아낀다
요금 할인 카드를 통해 공과금을 절약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냉방비 폭탄을 막기 위해서는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는 것이 기본이다.

정부는 하루 전기 사용량을 1킬로와트씩 줄일 수 있는 세 가지 실천 방법을 소개했는데 간단하다.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뽑는 것과 사용하지 않는 방의 조명을 끄는 것, 그리고 에어컨 설정 온도를 1도 높여 실내 적정온도를 26도로 유지하기만 해도 상당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하루 전기 사용량을 1킬로와트씩만 줄여도 월간 7800원씩 아낄 수 있다.

또 에어컨 등 냉방 가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몇 가지 실천 요소를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전기요금을 쏠쏠히 아낄 수 있다. 에어컨은 희망 온도에 도달한 뒤부터 전기를 적게 사용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바람을 강풍으로 튼 뒤 서서히 줄이고 너무 높거나 낮지 않은 24~26도에 맞추는 것이 좋다. 실외와의 온도 차를 너무 크지 않게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에어컨 가동 시 자주 켜고 끄는 것을 반복하면 되레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제습 모드는 냉방 기능과 사실상 큰 차이가 없지만, 장마철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전력 소모가 더욱 심하기 때문에 전기세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아울러 전력 소모량이 약 40분의1, 50분의1 수준인 선풍기를 함께 이용하면 공기 순환을 더욱 빠르게 만들어 에어컨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이 역시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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