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Life, 전기요금 최대 월 1만원 할인···혜택 조건 확인 필수
카드고릴라가 최근 공개한 '2024 신용카드 MUST C MAP'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미스터라이프(Mr.Life)' 카드는 공과금 혜택이 좋은 카드 1위로 소개됐다. 미스터라이프는 1인 가구가 생활비를 절약하기 좋은 혜택들로 구성된 신용카드다. 전기요금은 물론 도시가스요금, 통신요금 등 월납요금(공과금)의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 카드로 자동이체 연결 시 건당 5만원의 10%를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전월 실적은 30만원부터 적용되며, 주말 할인이나 한정 시간 할인 등의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롯데카드의 '로카365' 카드도 공과금 납부 시 혜택이 좋은 카드 중 하나로 꼽힌다. 역시 전기세, 아파트 관리비, 통신요금, 대중교통요금 등을 자동 납부하면 10% 할인으로 최대 5000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 최소 50만원 이상의 전월 실적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공과금 내역이 포함돼 에어컨을 사용한 전기요금으로 전월 실적을 채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만 제한된 공과금 항목만 실적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다만 공과금 납부에 특화된 카드라고 해도 현재 상황에 알맞은 조건의 카드를 골라야 제대로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예컨대 전기요금 납부 방식이 아파트 관리비로 납부되고 있거나, 관리사무소를 통해 일괄 납부될 경우 서비스에서 제외될 수 있다. 만약 아파트 관리비에 전기요금이 포함돼 납부되고 있다면 아파트 관리비 할인이 큰 카드를 찾아볼 수도 있다. 자동 납부를 해야 할인이 적용되는 카드도 있어 요금 납부 시 방법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에너지 절약의 생활화···간단한 실천으로 월 7800원씩 아낀다
요금 할인 카드를 통해 공과금을 절약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냉방비 폭탄을 막기 위해서는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는 것이 기본이다.정부는 하루 전기 사용량을 1킬로와트씩 줄일 수 있는 세 가지 실천 방법을 소개했는데 간단하다.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뽑는 것과 사용하지 않는 방의 조명을 끄는 것, 그리고 에어컨 설정 온도를 1도 높여 실내 적정온도를 26도로 유지하기만 해도 상당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하루 전기 사용량을 1킬로와트씩만 줄여도 월간 7800원씩 아낄 수 있다.
또 에어컨 등 냉방 가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몇 가지 실천 요소를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전기요금을 쏠쏠히 아낄 수 있다. 에어컨은 희망 온도에 도달한 뒤부터 전기를 적게 사용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바람을 강풍으로 튼 뒤 서서히 줄이고 너무 높거나 낮지 않은 24~26도에 맞추는 것이 좋다. 실외와의 온도 차를 너무 크지 않게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에어컨 가동 시 자주 켜고 끄는 것을 반복하면 되레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제습 모드는 냉방 기능과 사실상 큰 차이가 없지만, 장마철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전력 소모가 더욱 심하기 때문에 전기세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아울러 전력 소모량이 약 40분의1, 50분의1 수준인 선풍기를 함께 이용하면 공기 순환을 더욱 빠르게 만들어 에어컨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이 역시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