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략폭격기 B-1B 한반도 전개…7년만에 합동직격탄 실사격

2024-06-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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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미국은 5일 미 B-1B(랜서)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반도 상공에서 시행된 이날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35A·F-15K·KF-16 전투기와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 F-35B·F-16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

    미국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날아와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한 것은 올해 들어 2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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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공중훈련 실시…F-35A·F-35B·KF-16·F-16 등 한미 전투기 투입

한·미 공군이 2023년 3월 19일 한반도 상공에서 우리측 F-35A 전투기와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및 F-16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는 모습사진국방부
한·미 공군이 2023년 3월 19일 한반도 상공에서 우리측 F-35A 전투기와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및 F-16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는 모습.[사진=국방부]

한국과 미국은 5일 미 B-1B(랜서)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했다. 특히 이날 훈련에서 B-1B 전략폭격기는 2017년 이후 7년 여만에 합동직격탄(JDAM) 실사격을 했다. 북한이 최근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부터 대남 ‘오물풍선’ 살포,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공격, 탄도미사일 발사 등 연쇄 도발에 나서자 한·미가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반도 상공에서 시행된 이날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35A·F-15K·KF-16 전투기와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 F-35B·F-16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 미국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날아와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한 것은 올해 들어 2번째다.
 
미국은 지난 2일에 개최된 한·미 국방장관회의에서 핵과 재래식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역량을 통해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이행하고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을 재확인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한·미가 긴밀히 공조한 가운데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이행하고 상호운용성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2017년 이후 7년 여 만에 미국 전략폭격기가 우리 공군의 F-15K 호위를 받으면서 JDAM을 투하해 종심표적에 대한 정밀타격능력을 시현했다.
 
국방부는 “우리 공군의 F-15K도 동시에 실사격을 실시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적이고 강력하며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태세와 함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억제·대응하기 위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앞으로도 미국 전략자산을 정례적, 수시로 전개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체계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죽음의 백조’라고 불리는 B-1B는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 중 하나로 꼽힌다. 스텔스 기능과 장거리 전략 타격 능력 등을 갖춘 기종이다.
 
B-1B는 최고 속도 마하 1.25(음속 1.25배)로 비행한다. 유사시 2시간 만에 괌에서 한반도로 전개가 가능하다.

특히 2000파운드(약 900kg)급 JDAM 24발과 500파운드(약 226kg)급 재래식 폭탄 84발, 공대지 정밀유도폭탄 20∼30발 등 최대 56t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또 대공포가 미치지 못하는 18km 상공에서 재래식 폭격만으로도 평양 전역을 초토화할 수 있어 위력적이다.

이런 이유로 B-1B는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략자산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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