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30일 HD한국조선해양에 대해 올해부터 중장기적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13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1~4월 누적 신규수주는 총 118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라며 "연초에 제시한 신규수주 목표 대비 75%에 이르러 목표치를 크게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자회사별로는 HD현대중공업이 51억5000만달러로 계획 대비 54%, HD현대삼호가 35억7000만달러로 111.4%, HD현대미포가 31억5000만달러로 101.7%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자회사들이 신조선가가 상승하고 양호한 환율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대량 수주를 확보함에 따라 올해부터는 중장기적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익성이 낮은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선 물량에 현대중공업이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관건이기는 하지만 그룹 내 기자재 내재화와 대량 구매에 따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경쟁사 대비 추가적인 이익 확보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