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6월 국회가 개원하면 압도적 다수의 야당 의원들과 강성 야당들이 윤석열 정권을 집중 공격 할 것"이라며 "여당으로서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 한 몸이 되어 윤 대통령을 보호하지 못하고 중구난방으로 제각각일 때 대통령은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은 여당조차 되지 못하고 소수당으로 전락하게 되고 잡동사니 정당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을 보유하지 못한 당은 여당이 아니란 얘기다.
이어 "정치는 상상력의 게임"이라며 "눈앞에 이익만 보고 사익만 좇는 그런 사람들이 주도하는 정당은 소멸의 길로 걸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홍 시장은 또 "30여년 몸담은 이 당이 몇몇 외부에서 들어온 정체불명의 사람으로 인해 혼란으로 가는 것은 가당치 않다"며 "자생력을 길러라. 그것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범야권이 재표결 통과를 예고한 '채상병 특검법'에 안철수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4명이 공개적으로 찬성 의견을 밝힌 것에 대한 질타로 보인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대통령까지 끌고 들어가 탄핵 운운하는 특검 시도는 과도한 정치공세로 보인다"며 "그걸 또 국민 감정에 편승해 재표결 시 찬성 운운하는 우리 당 일부 의원들도 참 한심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