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동남아시아 관광에서 베트남이 계속해서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제는 다낭에서 냐짱, 푸꾸옥까지 한국인들이 찾는 여행지가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다.
23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플러스(VietnamPlus)는 한국 국토교통부 자료를 인용해 4월 한 달 동안 베트남에 도착한 한국인 승객이 84만6434명으로 전체의 31.1%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동남아 국가를 여행하는 같은 달 한국인 관광객은 총 272만557명이었다.
통계에 따르면 이전에는 일반 해외 관광객, 특히 한국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였던 다낭 외에도 이제 한국 관광객은 냐짱, 푸꾸옥, 달랏과 같은 다른 여행지들도 선호하고 있다.
2024년 4월에만 서울발 다낭행 항공편을 이용한 관광객은 17만3865명이었고, 그 뒤를 이어 냐짱행 항공편을 이용한 관광객은 14만1130명을 기록했다. 푸꾸옥행 항공편에도 한국발 승객이 5만3680명을 기록했다.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한국 저가항공사들도 베트남행 항공편을 늘리고 있으며, 특히 항공편이 많아 경쟁이 치열했던 다낭 대신 냐짱, 푸꾸옥 노선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2024년 5월부터 부산~나트랑 노선을 1일 1회 운항한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이 운항하는 베트남 냐짱 직항편은 인천, 청주, 부산을 출발지로 총 3개 노선으로 늘렸다.
6월 19일부터 대구~냐짱 노선도 재운행된다. 이 노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인 2019년 5월 첫 운행 이후 중단됐다.
이미 인천~나트랑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이스타항공도 7월 19일부터 주 7회 왕복으로 푸꾸옥까지 신규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동남아 여행지 순위에서는 베트남에 이어 필리핀이 2위, 태국이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