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해 4월 말부터 추진해 온 지우개서비스 사업이 시행 1년을 맞았다고 22일 밝혔다. 지우개는 '지켜야 할 우리들의 개인정보'를 일컫는 약어로, 지우개 사업은 아동·청소년 시기 작성한 개인정보 관련 게시글을 지워주는 사업이다.
지우개 서비스는 아동·청소년 시기에 온라인에 게시한 글·사진·영상 등에 개인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경우 해당 게시물의 삭제를 지원해 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이후 성과분석과 현장간담회 의견수렴을 통해 올해 초부터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 온라인 게시물의 작성 시기를 18세 미만에서 19세 미만까지로 확대하고, 서비스의 신청연령도 24세 이하에서 30세 미만으로 확대한 바 있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시행 1년간 신청 접수건이 1만7148건에 이른다. 이 중 처리된 건은 1만6518건이다.
개인정보위는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개최되는 '2024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에 지우개 사업 부스를 운영해 박람회에 참여한 많은 청소년들이 지우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지우개서비스는 온라인 게시물 삭제 지원을 통한 실질적인 도움뿐 아니라, 아동·청소년 시기부터 개인정보를 스스로 보호하는 인식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개인정보위는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동·청소년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하여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