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보증사고 규모 2조원 육박…1분기 회수율 17%대 그쳐

2024-05-19 10:28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변제해주는 전세보증사고 규모가 올해 들어 4월까지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입자에게 전세금 반환을 요청받은 HUG가 올해 1∼4월 내어준 돈(대위변제액)은 1조2655억원으로, 전년 동기(8124억원)보다 55.8% 늘었다.

    보증사고 규모가 커지면서 HUG의 집주인에 대한 대위변제액 회수율은 10%대에 그쳤다.

  • 글자크기 설정

1~4월 대위변제액 1조2655억원…전년 동기 比 55.8% 상승

24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다가구주택·빌라 전세와 월세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  2024424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다가구주택·빌라 전세와 월세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변제해주는 전세보증사고 규모가 올해 들어 4월까지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HUG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사고액은 1조9062억원, 사고 건수는 8786건이다. 월별로는 1월 2927억원, 2월 6489억원, 3월 4938억원, 4월 4708억원이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조830억원)보다 76%(8232억원) 증가한 수치다. 
전세사기와 역전세 여파로 올해 연간 사고액은 역대 최고치였던 작년 규모(4조3347억원)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세입자에게 전세금 반환을 요청받은 HUG가 올해 1∼4월 내어준 돈(대위변제액)은 1조2655억원으로, 전년 동기(8124억원)보다 55.8% 늘었다. 

보증사고 규모가 커지면서 HUG의 집주인에 대한 대위변제액 회수율은 10%대에 그쳤다. 2019년 58%대였던 전세 보증보험 대위변제액 연간 회수율(당해연도 회수금/대위변제 금액)은 2022년 말 24%, 지난해 말 14.3%로 떨어졌다.

작년 한 해 동안 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3조5544억원을 내어줬는데 이 중 5088억원만 회수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올해 1분기 대위변제액 회수율은 17.2%에 그쳤다. 전세금 8842억원을 대신 돌려주고 1521억원을 회수한 셈이다.

아울러 지난해 60% 후반대까지 떨어졌던 서울 빌라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올해 들어 다시 조금씩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 임대차 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지역 연립·다세대(빌라)의 전세가율은 평균 72.0%로, 올해 1월(70.4%)부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