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법원, 러시아 내 이탈리아 유니크레디트 은행 자산 6800억원 동결

2024-05-18 17:39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러시아 법원이 자국 내 이탈리아 대형 은행 유니크레디트의 자산을 동결하도록 명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중재 법원은 4억6270만유로(6817억원) 상당의 증권, 부동산, 계좌 등 유니크레디트의 러시아 현지 자산을 동결했다.

    유니크레디트의 러시아 자회사인 유니크레디트 리싱과 유니크레디트 가란트의 지분 100%에 대해서도 동결했다.

  • 글자크기 설정

국영 가스기업이 은행 상대 소송 제기

유니크레디트 로고 사진연합뉴스
유니크레디트 로고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법원이 자국 내 이탈리아 대형 은행 유니크레디트의 자산을 동결하도록 명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중재 법원은 4억6270만유로(6817억원) 상당의 증권, 부동산, 계좌 등 유니크레디트의 러시아 현지 자산을 동결했다. 유니크레디트의 러시아 자회사인 유니크레디트 리싱과 유니크레디트 가란트의 지분 100%에 대해서도 동결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이 5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루스킴알리안스'가 지난해 유니크레디트를 상대로 10억유로(1조4033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루스킴알리안스는 독일의 산업용 가스회사 린데와 함께 발트해 연안 우스틀루가 항구에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건설을 진행했지만,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에 따른 서방의 제재로 중단됐다.

루스킴알리안스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유니크레디트와 도이치방크 등 은행들이 보증을 제공했지만, 프로젝트가 중단됐음에도 유니크레디트가 보증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계약에 따르면 분쟁이 발생할 경우 영국 법에 따라 프랑스 파리 중재 법원에서 다루기로 했다. 러시아 법원은 이런 관할권 조항을 무시하고 심리를 열었다고 주요 외신은 보도했다.

이번 러시아 법원의 결정에 대해 유니크레디트는 성명을 내고 자회사 전체가 아닌 러시아 사업부 자산 일부에만 영향을 미쳤다면서 "나머지 세부 사항은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니크레디트는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러시아 사업을 축소하라는 압력도 받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