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그룹이 프랑스 현지시간 기준 오는 7월 1일까지 물리학, 수학 및 컴퓨터 과학 분야의 여성과학자를 대상으로 '2025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후보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은 세상은 과학을 필요로 하고 과학은 여성을 필요로 한다는 신념 하에, 전 세계 여성과학자들의 탁월한 연구 성과를 치하하고, 여성과학자들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1998년 제정됐다. 매년 과학 발전에 기여한 5명의 수상자를 선정하며, 현재까지 132명의 수상자를 배출하고 전 세계 110개국에 걸친 총 4300여 명의 신진 여성과학자들을 지원해왔다. 특히 수상자 중 7명이 노벨상을 수상하며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의 세계적 위상을 드높였다.
수상 분야는 격년마다 생명과학 및 환경과학 또는 물리학, 수학 및 컴퓨터 과학 분야로 나누어 진행한다. 2025년에는 물리학, 수학 및 컴퓨터 과학 분야의 여성과학자 5명이 선정 대상이다. 수상자는 연구자의 국적이 아닌 최소 10년 이상 연구를 수행한 지역을 기준으로 아프리카 및 아랍, 아시아 및 태평양, 유럽, 남미 및 카리브해 지역, 북미의 5개 지역에서 각각 한 명씩 선정된다.
수상자 선정 기준은 △과학 발전에 대한 탁월한 기여 △후보의 연구가 해당 과학 분야에 미친 영향 (발표한 논문의 수와 품질 및 영향, 콘퍼런스, 발표, 특허 등) △논문 발표를 통한 후보자 연구 분야 내 동료의 인정 △후보의 교육, 후학 양성, 멘토링 및 넓게는 유엔 지속 가능발전 목표(United Nation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와 관련된 후보의 광범위한 헌신에 대한 인정이다.
후보자는 추천을 통해서만 지원할 수 있고 본인 추천이나 가족 추천은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팀으로는 후보에 오를 수 없다.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하거나, 이전에 추천했던 후보자를 다시 추천하는 것은 가능하다. 로레알 그룹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영어로 기재해 후보 추천서를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수상자는 과학 발전의 공헌을 인정받은 저명한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 심사위원단에 의해 다수결로 선정되며, 시상식은 2025년 파리에서 진행된다. '2025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최종 수상자 5인에게는 과학 연구분야 발전에 대한 헌신과 공로를 인정하는 의미로 10만 유로 (한화 약 1억 4600만 원)의 상금이 각각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