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채권금리 상승세 지속…개인 4.5조원 순매수

[사진=금융투자협회]

지난 4월 국내 채권금리는 예상을 뛰어 넘은 미국 고용·물가지표와 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영향으로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한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529%로 전월 말 대비 20.7bp(1bp=0.01%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5년물(연 3.586%)과 10년물(연 3.656%) 금리도 각각 23.2bp, 24.3bp 상승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월초 미국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을 상회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고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높아지고 시장 전망치를 웃돌자 상승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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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 이후에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유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금리가 상승했고, 한국 1분기 GDP가 예상을 크게 상회한 영향으로도 금리가 상승했다. 미국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에 부합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금리는 상승폭을 소폭 축소하면서 마감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통안증권·금융채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12조1000억원 증가한 83조4000억원이었다. 다만 같은 기간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월보다 3000억원 감소한 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수요예측은 총 59건(3조1250억원) 진행돼 전년 동월(3조2950억원) 대비 1700억원 줄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21조5640억원으로 같은 기간 3조7385억원 늘었다. 

수요예측 참여 금액을 수요예측 금액으로 나눈 참여율은 690.0%로 전년 동월(541.0%) 대비 149.0%포인트(p) 높아졌다.

미매각은 A등급에서 1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발생했으며 미매각률(전체 발행금액 대비 미매각 금액)은 1.5%를 기록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32조2000억원 감소한 42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2조6000억원 줄어든 20조원이었다.

개인투자자는 국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를 나타내며 4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국채와 통안증권 등 총 5조6000억원을 순매수했다.

4월말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말(244조3000억원) 대비 2조9000억원 증가한 24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