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4월에 발표한 경상북도 이민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7월부터 600여 명의 외국인 아동(3~5세)에게 보육료를 제공한다.
이번 시범 사업은 경북도가 실시한 ‘경상북도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 실태 조사 용역’ 결과에 따른 것으로, 재외동포와 영주 자격 취득 외국인이 경북에 거주하기 가장 큰 어려움은 자녀 양육과 교육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출산 후부터 취학 전까지 육아 지원을 위해 가정 양육 수당, 어린이집 보육료, 유치원 유아 학비를 지원한다.
7월부터 도내 전 시군에 외국인 아동 보육료가 지원되어 유치원과 똑같이 무상 지원하게 되면, 가정에서 양육 중인 외국인 아동이 어린이집에 다수 등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더욱 많은 외국인 아동이 우리나라의 질 높은 보육 서비스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는 시범 사업이 종료되는 12월 경에는 시군과 함께 자체 평가를 통해 사업의 효과와 유지 필요성을 점검해, 2025년부터 정규 사업으로 편성한다.
그 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영유아(0~2세)까지 단계적으로 보육료 지원을 점차 확대, 향후 내·외국인 아동에게 차별 없는 보육을 할 방침이다.
지원 신청은 외국인 가정에서 어린이집으로 신청서 및 구비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각 어린이집으로 제출된 서류는 일괄 취합 후 어린이집에서 해당 시군 보육 부서로 전달되고, 최종 시군에서 서류 심사 후 보육료를 어린이집으로 직접 교부한다. 자세한 문의 사항은 각 시군 보육 부서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으로 외국인이 살기 좋은 기반을 마련하고, 경북 인구 감소 극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출산·보육·돌봄 지원 등 선도적인 외국인 정착 지원 정책을 추진해 외국인 유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