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끌고 중진공이 미는 협력 모델을 통해 중소기업이 산업대전환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반정식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지역혁신 이사는 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지역혁신본부 중점 지원방향 브리핑’에서 “급격한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소벤처기업 사업, 일자리전환 지원을 통해 예산 50%이상이 배정되는 신사업 전환을 촉진하고 상생형 공동사업전환을 활성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철강업체 세아베스틸과 9개의 협력 중소기업은 지난해 중진공 도움을 받아 처음으로 공동사업전환에 성공했다. 현재 세아베스틸이 철강 생산의 부산물인 슬래그를 공급하면 협력사가 재활용 기술을 활용해 콘크리트 등 자원재순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진공은 지역 공급망 생태계 자생력과 주력산업 육성 프로젝트 강화에 나선다. 핵심은 중소기업 유동성 공급을 위한 단기·저리 정책자금인 ‘동반성장 네크워크론’이다.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은 중진공과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한 발주기업(대·중견·우량중소)이 추천한 협력 중소기업에 발주금액의 80%까지 생산자금을 대출하고, 발주기업으로부터 납품 대금을 지급받아 상환하는 구조로 운용된다. 중진공은 올해 100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특히 비수도권(지방 광역거점) 중심 발주기업(대·중견) 30개사, 수주기업(중소) 200개사 내외 대상으로 지역 공급망 생태계에 단기 유동성 공급을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신사업 육성을 위해 글로벌 수준 규제 혁신 클러스터 구축과 주력산업 신사업 전환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우 지역산업성장처장은 “기존 34개 규제자유특구 기능과 역할을 고도화하고 국내 최초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되는 글로벌 혁신 특구를 신규 추진해 올해 말까지 7개 지역을 선발할 것”이라며 “첨단분야 딥테크 유니콘 기업 육성 및 해외진출을 돕겠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 기업의 탄소·ESG 규제 대응과 탄소 중립 촉진을 지원키로 했다.
반 이사는 “중소벤처기업 수요에 기반한 특화된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에너지 효율화가 시급히 요구되는 고탄소 배출 업종에 대한 전략적 지원으로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조기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