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12.9%↑..."국내·서구권 상승세 견인"

2024-04-2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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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1분기 설화수, 헤라 등 프리미엄 브랜드 수요 확대, 면세 채널 실적 회복 등 국내 영업환경 개선과 서구권 시장 선전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아시아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2.4% 하락한 33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서구권 시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며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서구권에서는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세가 지속되며 미주에서 40%, EMEA(유럽·아프리카·중동)에서 52%의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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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모레퍼시픽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1분기 설화수, 헤라 등 프리미엄 브랜드 수요 확대, 면세 채널 실적 회복 등 국내 영업환경 개선과 서구권 시장 선전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9115억원, 영업이익 727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9% 늘었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6%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51.5% 증가했다.
국내 영업이익은 화장품 부문의 이익 개선과 면세 채널의 두 자릿수 매출 성장에 힘입어 확대됐다.
 
시장은 중화권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은 소폭 하락했지만, 에뛰드, 에스쁘아 등 주요 자회사들은 MBS(멀티브랜드숍) 채널을 중심으로 젊은 고객층이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화장품 부문의 성장으로 인해 전년 대비 2.1% 증가한 563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면세 채널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7.8% 증가했다.
 
국내 생활용품의 경우 프리미엄 카테고리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으나, 마케팅 비용이 확대되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브랜드 중에서는 설화수, 헤라, 라네즈, 에스트라, 한율, 일리윤, 라보에이치 등이 MBS와 국내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선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아시아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2.4% 하락한 33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서구권 시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며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서구권에서는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세가 지속되며 미주에서 40%, EMEA(유럽·아프리카·중동)에서 52%의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1분기 해외 시장에서는 미주와 EMEA 지역에서 선전했다. 미주에서는 ‘바운시 앤 펌 슬리핑 마스크’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한 라네즈를 비롯해 MBS 및 온라인에서 선전한 이니스프리와 설화수 등 주요 브랜드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EMEA에서는 립 카테고리와 핵심 스킨케어 매출이 2배나 증가한 라네즈가 전체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이니스프리도 영국의 멀티 뷰티 스토어인 ‘Space NK’에 새롭게 입점하고,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의 세포라 채널에서 리브랜딩 캠페인을 전개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그로우 투게더(Grow Together)’의 경영 방침에 따라 ‘브랜드 가치 제고’, ‘글로벌 리밸런싱,’ ‘고객 중심 경영’의 경영전략을 추진 중이다. 우선 각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분명하게 하는 브랜드 코어 강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여기에 고객 공감 콘텐츠 개발 및 엔진 상품 강화를 통해 더 높은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도 추진한다. 새롭게 설정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고객 중심 경영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핵심 고객 기반의 새로운 고객 관리(CRM) 프로그램 실행, 고객 중심의 사업 체질 변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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