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중국 광저우시 바이윈구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토네이도 영향권은 길이 약 1.7㎞, 폭 280m였으며 발생지에서 2.8㎞ 떨어진 량톈춘 관측소에서는 최대 풍속이 초속 20.6m로 측정됐다.
토네이도 소식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영상 속에는 고압전선에 불꽃이 튀더니 크게 폭발하고, 철제 구조물들이 하늘 높이 치솟기도 했다.
토네이도는 4분간 해당 지역을 휩쓸었다. 짧은 시간이었으나 주민 5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쳤고, 건물 140여 채가 파손됐다.
또한 갑자기 내린 큰 우박으로 자동차 유리가 박살 나고 야외 테이블 유리가 산산조각 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광둥성에는 불과 일주일 전 100년 만의 홍수로 사상자가 발생했었다.
연이은 자연재해에 대해 중국 기상 당국은 "해수면 기온 상승으로 남중국해 습도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졌다. 이에 앞으로 2~3일간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