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 침해로 인해 교권이 추락했다는 논란이 연일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교대 합격선도 낮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종로학원이 28일 각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된 정시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전국 9대 교대와 초등교육과 합격선이 전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해당 점수가 공개되자 논란이 제기된 이유는 교대는 항상 상위권들이 가는 학교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보통 교대는 지방 교대도 내신 1~2등급, 수능 2등급대가 합격하는 것으로 인식됐는데, 이렇게 떨어진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했다.
공주교대가 9개 교대 중 유일하게 수능 최저 등급을 공개한 가운데, 최종 등록자의 국어·수학·영어·탐구 영역의 평균 등급은 3.1등급을 나타냈다. 전년 2.6등급에서 약 0.5등급 하락한 수치다.
수능 평균 등급을 공개한 대학 중에서는 청주교대가 2.5등급에서 3.2등급, 진주교대가 2.7등급에서 3.2등급, 춘천교대가 2.8등급에서 2.9등급을 기록했다.
이외에 서울교대도 자체 환산점수 기준 전년 636.2점에서 올해 628.5점으로 7.7점 떨어졌고, 전주교대는 738.3점에서 666.0점, 진주교대는 689.9점에서 641.7점, 춘천교대는 466.2점에서 460.6점으로 모두 감소했다.
수능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점수를 공개한 부산교대는 81.7점에서 81.1점, 광주교대는 85.5점에서 78.1점으로 낮아졌다.
한편 교대 합격선이 낮아진 것과 별개로 전국 13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 평균 정시 경쟁률은 3.20대 1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