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노선 착공, 역세권 사업 가속 마중물
노원구는 지난 19일 광운대역 인근 광장에서 지역 주민들과 'GTX-C 노선 착공식'을 진행했다. 구는 앞서 11일 광운대역을 관통하는 GTX-C 2공구의 시공을 담당한 동부건설과 업무 협약도 체결한 상태다. 'GTX-C 광운대역'은 오는 2028년께 준공 후 개통된다. 향후 광운대역에서 강남구 삼성역까지 9분, 수원역까지는 33분이면 도달할 수 있게 된다.GTX 노선의 공식 착공으로 2028년 개발 완료를 앞둔 광운대 역세권 사업에도 긍정적인 여파가 미칠 전망이다. 역세권 사업은 15만㎡에 달하는 노후 철도부지 등에 상업 단지와 주택은 물론 문화복합시설 등 17개의 공공기여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경춘선 숲길 연장과 교통 정비 사업도 진행된다.
이미 2009년 서울시는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해당 부지 일대를 협상대상지로 선정하는 등 유력사업지로 점찍은 바 있다. 그러나 수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 공모가 유찰되는 등 사업 진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한국철도공사와 서울시가 사업 개발계획안을 수립하고 지난해에는 시가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해 광운대 역세권 사업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 수정안을 가결했다.
강북권 대개조 사업 수혜지···동반 상승효과 기대
여기에 강북권 대개조 사업의 수혜지로 꼽히는 지역 중 하나가 광운대 역세권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관련 발표에서 '화이트 사이트(White Site)' 제도를 첫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화이트 사이트'는 기존 도시계획 대신 사업시행자에게 원하는 용도와 규모로 개발하는 것을 허용토록 하는 제도다. 대상지는 강북권 자치구 내 역세권이나 대규모 유휴부지, 차량기지 등인데 현재 광운대역 전략거점 일대도 후보지로 꼽히는 만큼 역세권 사업과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이다.노원구청 관계자는 "경춘선 숲길은 2026년, 이후 주거단지 및 상업시설은 2028년을 목표로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며 "강북권 대개조를 통한 동북권 일자리 확대와 광역교통망 착공으로 인한 강남 및 수원에서의 인구 유입 효과 등이 역세권 개발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