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국인 방한관광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해 중국 2~3선 도시 방한 수요 공략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3월 중국 칭다오와 광저우에 이어 지난 17일 선양, 19일 청두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사는 중국인 해외여행 최대 성수기인 여름시즌 수요 선점을 위해 중국 현지 업계 바이어를 대상으로 ‘K-관광 로드쇼’를 진행했다. K-관광 로드쇼에는 대구광역시, 강원특별자치도 등 19개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21개 중국 전담여행사, 항공·호텔·공연 등 14개 여행기업을 포함해 총 54개 한국 여행업계가 참여했다.
로드쇼에서는 최근 중국의 소비수준 제고, 여행 목적의 다양화 등을 고려해 실무자 간 상품개발 협의가 이뤄졌다. 중국 현지 168개 여행기업과 관광 유관 기관의 비즈니스 상담은 973건 성사됐다.
이번 로드쇼에 참가한 선양시 요녕세기국제여행사 취엔샹메이 총경리는 ”최근 스포츠 동호회 단위의 맞춤형 상품 구성에 대한 소비자의 문의가 많다“며 ”오는 5월 방한예정인 ‘선양 등산협회의 한국 설악산 트래킹 상품’과 같은 맞춤형 상품 개발을 위해 한국 업계들과의 실무적인 협의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공사는 지난 19일 중국 쓰촨성을 포함한 서남부지역에서의 태권도 보급과 태권도 교류 방한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청두대한민국총영사 및 청두시 체육국 소속기관인 청두시태권도운동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단체는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등 관련 방한상품 개발과 모객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백만마마 맘커뮤니티 책임자인 한단은 "태권도교류, 웰니스 등 테마별 맞춤형 단체를 상품화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는 한국 여행사를 알게 돼 뜻깊은 시간이었고, 6월에 열리는 코리아뷰티페스티벌에 참가해 더 다양한 웰니스 콘텐츠 상품화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4월 20일부터 양일간 ‘K-pop 한류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로드쇼를 위해 청두에 방문한 제주관광공사, 남이섬 등 15개 한국 참가기관은 중국 현지 MZ세대 한류팬을 대상으로 한국관광 홍보부스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중국 서남지역 소비자 대상 직접 홍보마케팅도 함께 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