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자율주행 기술, 응용영역 확대해야

2024-04-2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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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인력은 최근 이슈화된 생성형 인공지능에 투입해 집중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최근 고령자 자동차 사고 등도 급증하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 자율주행 기술을 응용해 사고를 예방하고 조치하는 능동식 안전장치 장착도 중요한 부분이다.

    고령 운전자가 판단 능력이 느리거나 기기 조작이 미숙할 경우 자동차가 자체적으로 핸들을 꺾고 제동을 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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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 기고

최근 애플카의 개발이 중단됐다. 관련 인력은 최근 이슈화된 생성형 인공지능에 투입해 집중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애플카 개발이 중단된 가장 큰 이유는 자율주행 레벨4 단계에서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레벨4는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빠르게 이동할 때 비상시에만 사람이 개입하는 실질적인 자율주행차의 시작이다. 애플카는 바퀴 달린 휴대폰의 기능으로 완벽하게 이동시켜주는 기능이 없으면 의미가 크게 희석된다. 

최근 자율주행에 대한 글로벌 제작사의 투자가 크게 줄고 있는 부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포드나 GM뿐 아니라 현대차그룹이 합작한 자율주행회사인 미국 앱티브의 증자를 포기한 이유도 투자 대비 기술적 완성도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행보는 글로벌 기업들의 흐름과 일치한다. 무리한 기술 개발을 진행한 곳은 각종 사고 등 문제점이 계속 노출돼 왔다. 

특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두 개 회사가 약 500대의 로보 택시를 레벨4로 운행하고 있으나 최근 각종 사고가 이어지면서 거의 중단된 상태다. 이미 관련 시민단체에서도 완전 중단을 요구하면서 운행이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근 시범적으로 운행된 자율주행차의 경우 먼지가 많은 오프로드, 폭우나 폭설이 내린 경우는 물론 흐리기만 해도 운행을 하지 못할 때도 많다. 자동차 자체의 자율주행 레벨4가 되기에는 2030년 정도 돼야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금까지 구현된 자율주행 기술을 일부 안정된 분야와 더불어 응용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하는 방법이 가장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시속 30~40㎞ 정도 속도로 운행하는 마이크로 버스는 대규모 아파트와 관광단지 등에서 운행할 수 있다. 속도가 낮은 만큼 사고 가능성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오토 발레파킹 등도 기대할 수 있다. 외부의 평지형 주차장에서 자동 주차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최근 고령자 자동차 사고 등도 급증하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 자율주행 기술을 응용해 사고를 예방하고 조치하는 능동식 안전장치 장착도 중요한 부분이다. 고령 운전자가 판단 능력이 느리거나 기기 조작이 미숙할 경우 자동차가 자체적으로 핸들을 꺾고 제동을 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기능이다.

또 고령자 운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운전자의 운전 판단에 문제가 발생하면 미리부터 제동을 하고 핸들을 꺾는 능동식 안전장치도 기대할 수 있다. 이미 일부는 적용해 안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차량의 배터리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무인으로 자율주행해 전용 충전장치인 슈퍼차저로 이동한 후 무선충전을 한다. 테슬라는 향후 자동으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생각하고 있고 이에 더해 무인 우버가 돼 돈을 벌고 돌아다니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에 라이더센서 등을 장착하지 않고 주변 인프라에 장착해 자동차와 연동하여 폐쇄된 공간에서 안전하게 차량을 이동시켜주는 기능도 중요한 응용 분야다. 폐쇄된 공간에서는 한정적이지만 레벨5의 완벽한 기능이 부여되면서 신차 등의 적재를 운전자 없이 자동으로 이동시킨다. 이를 통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는 기법까지 진행되고 있다. 

최근 전기차의 가성비가 아직은 하이브리드차 대비 낮은 만큼 '반값 전기차'를 위한 낮은 전기차 등장이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이 커지면서 앞으로 3~4년 사이에 경쟁력이 제고되고 기술적 진보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카는 그 중심에 서 있다. 자율주행 레벨4 이상의 기술은 언젠가 극복할 수 있고 분명히 구현될 것이다. 향후 6~7년 이내에 구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향 설정과 최적의 투자로 인류에게 가장 이점을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로서 확실한 '문명의 이기'로 재탄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 사진김필수 자동차연구소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 [사진=김필수 자동차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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