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대전시 중구에서 유성구 지족동 KB국민은행 건물로 사옥을 이전한다.
18일 소진공에 따르면 신사옥 이전 시 업무면적(5.2→6.2평)이 증가하고, 주무부처인 중기부와의 접근성(33→14㎞)이 향상돼 출장 시간이 왕복 2시간에서 40분으로 줄어든다. 저렴한 보증금(10억2000만원→5억3000만원)과 연간 임차관리비 감소(17억5000만원→13억2000만원) 등도 장점이다.
소진공은 2014년 출범부터 중구 대림빌딩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상 문제 △민생 대응으로 확대되는 조직에 비해 부족한 사무·편의 공간 등 열약한 근무환경 △유사 공공기관 대비 미흡한 처우로 기관 운영 관리에 문제를 겪어왔다.
소진공은 6월 내 사옥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변수는 대전시 반발이다. 소진공은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도 사옥 이전을 추진했지만 지역 상인들의 반발 등에 가로 막혀 뜻을 접었다.
소진공 관계자는 “전국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준정부기관인 소진공은 대전지역을 돕는 대전충청지역본부와 대전남부센터가 여전히 중구에 위치해 있어 이전 후에도 지원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옥 이전으로 그동안 고생한 임직원의 근로환경 개선, 업무효율 확보를 통한 직원 역량 강화는 물론 복지증진까지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