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 위주 한계" 주금공…리츠·펀드 직접투자 환경 마련

2024-04-15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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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증' 위주 자금공급 활성화 방식에 한계를 느낀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새로운 공급 환경 조성에 나선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주금공은 최근 '리츠‧펀드 등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보증기금) 운용 다변화 연구용역' 공고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용역을 선정해 주금공이 보증기금을 리츠‧펀드에 투자 할 수 있는지 타당성을 확인해 보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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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 넘어 리츠·펀드에 투자해 자금 공급

직접투자 통한 부동산 PF자금 공급 가능성도

 
사진한국주택금융공사
[사진=한국주택금융공사]


'보증' 위주 자금공급 활성화 방식에 한계를 느낀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새로운 공급 환경 조성에 나선다. 다양해진 자금조달 방식에 발맞춰 주금공도 리츠(부동산투자신탁회사, REITs)나 펀드에 직접 투자하는 등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주금공은 최근 ‘리츠‧펀드 등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보증기금) 운용 다변화 연구용역’ 공고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용역을 선정해 주금공이 보증기금을 리츠‧펀드에 투자 할 수 있는지 타당성을 확인해 보겠다는 취지다. 용역을 맡을 업체는 추후 필요한 법령개정과 제도개선 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다. 관련 조사는 빠르면 다음 달부터 시작해 5개월간 진행된다.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은 신용보증을 통해 주택금융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마련된 기금으로 주금공에서 관리‧운용한다. 재원은 금융기관출연금과 보증 수익, 운용 수익 등으로 마련된다. 주금공은 앞서 기금을 개별 건설사업장에서 발생한 대출을 보증을 하는 용도로만 사용했고, 2004년부터 2022년까지 총 569조원 규모 보증을 제공했다.

그러나 금융업 발전으로 개발사업구조가 복잡‧다양해졌고 보증 방식만으로는 관련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워졌다. 금융당국과 주금공은 리츠나 펀드에 직접 출자 혹은 투자해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을 고려하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발표한 ‘2024년 업무계획’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최근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 또한 발생하며 자금 공급 필요성도 늘었다.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리츠를 활용한 PF사업 지원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리츠를 활용해 사업성이 있는 곳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겠다는 것이다.
 
주금공 또한 이번 용역에 현재 부동산 PF 시장에서 리츠‧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 인지를 확인하도록 했다. 주금공이 추후 리츠나 펀드를 통해 PF에 자금을 공급할 가능성도 있다.
 
주금공 관계자는 “주금공은 정부의 주택공급 활성화 정책을 지원하고, 주택금융을 활성화해 사업장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변화된 사회에 발맞춰 기금 운용 방식을 다변화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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