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해럴 미국 시애틀 시장이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15일 서울시를 찾는다. 해럴 시애틀 시장은 오세훈 시장의 핵심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서울에 왔다.
미 워싱턴주 시애틀 최초의 아시아계 시장인 브루스 해럴 시장을 비롯해 기업 관계자 등 67명이 서울의 주요 도시 정책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방문한 것. 이번 방문은 시애틀 경제개발공사와 광역 시애틀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국제리더십미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서울을 찾는 경제사절단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경제사절단은 워싱턴주 의회 인사, 시애틀 및 타코마 항만청, 킹·스노호미시 카운티, 벨뷰시 등 정부인사뿐 아니라 시애틀 경제개발공사, 광역시애틀상공회의소 등 주요 단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보잉, T-모빌 등 주요 기업, 워싱턴대학, 워싱턴주립대 등의 인사로 구성됐다.
시애틀은 지난 3월 ‘One Seattle Plan(하나된 시애틀 계획)'을 발표하고 약자와 성장하는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 계획은 향후 20년과 더 먼 미래를 위해 시애틀 지역사회의 성장 및 투자 부문과 비전을 제시하는 이정표로 보다 형평성 있고, 살기 좋고, 지속가능하며, 회복력있는 시애틀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조혜정 서울시 국제교류과장이 전했다.
시는 15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동행매력특별시의 대표적인 정책을 패키지로 소개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안심소득 △서울런 △기후동행카드 △탄생응원 서울 △손목닥터9988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녹지생태도심·정원도시 △창조산업육성 △자율주행 버스 등의 서울시 정책들이 공유된다.
김상한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는 “대규모 시애틀 경제사절단의 방문으로 양 도시간 경제, 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더욱 돈독한 우의를 다지고 협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특히 양도시는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고, 시민을 포용하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자는 ‘같은 목표’를 지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