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산서면 오산리 오메마을에서 국가 등록 민속마을 지정을 위한 마을 주민 설명회 및 의견 청취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오메마을은 안동 권씨를 주축으로 광산 김씨, 남원 양씨, 동래 정씨, 옥천 육씨 등 5개 씨족이 주축으로 생긴 마을이다.
약 400년의 역사를 지닌 오메마을은 장수 영대산에서 발원하는 물줄기를 담고, 칠봉산에 서린 정기를 받아 드넓게 펼쳐진 들판을 끼는 등 풍수지리적으로 길지로 알려진 곳이다.
또한 전통음식인 점주, 가화주, 접장, 정과, 김부각 등의 음식문화가 발달했고, 매년 지신밟기를 개최하며 음식을 나누어 먹는 풍습이 내려오고 있다.
이에 군은 이 마을을 국가 등록 민속마을로 지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가 등록 민속마을은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민속자료와 역사성 등을 보유한 마을로, 문화재청이 심의를 거쳐 지정한다.
최훈식 군수는 “산서 오메마을은 전통가치와 풍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특별한 장소로, 향후 국가등록 민속마을 지정을 추진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