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尹 정부서 4·3 진실 축소 움직임…위험·우려"

2024-04-0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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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이 제76주년 제주 4·3희생자추념일인 3일 "윤석열 정부에서 4·3을 비롯한 현대사의 진실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은 위험하고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947년부터 1954년까지 무려 7년에 걸쳐 제주를 슬픔으로 몰아넣은 4·3 사건은 우리 현대사에서 6·25 다음으로 많은 희생자를 낸 참극"이라며 "공권력에 의해 자행된 가장 큰 규모의 양민 학살 사건이기도 하기 때문에 4·3의 진실을 정확히 알고, 그 희생자들을 기리는 것이 우리 역사를 바르게 아는 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4·3의 비극을 기억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화해와 평화를 추구했던 우리의 노력이 젊은 세대에도 잘 전달되기를 기원한다"며 "국가, 가정, 학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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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바로 알고 기억해야 비극 반복하지 않아"

"총리·민주당 대표 시절 '4·3특별법 개정' 보람"

4·10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일 첫날인 지난달 2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이 비를 맞으며 참배하던 중 눈매를 닦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일 첫날인 지난달 2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이 비를 맞으며 참배하던 중 눈매를 닦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이 제76주년 제주 4·3희생자추념일인 3일 "윤석열 정부에서 4·3을 비롯한 현대사의 진실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은 위험하고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 고문은 3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정치가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역사를 왜곡하거나 가해자들의 잘못을 가리려는 시도가 있을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3 참사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가족과 제주도민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세월이 지날수록 4·3을 기억하는 세대보다 모르는 세대가 더 많아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 제주의 역사를 모른 채 아름다운 자연과 관광지로만 인식하게 되는 것은 아쉬운 일"이라며 "역사를 바로 알고 기억해야 비극을 반복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47년부터 1954년까지 무려 7년에 걸쳐 제주를 슬픔으로 몰아넣은 4·3 사건은 우리 현대사에서 6·25 다음으로 많은 희생자를 낸 참극"이라며 "공권력에 의해 자행된 가장 큰 규모의 양민 학살 사건이기도 하기 때문에 4·3의 진실을 정확히 알고, 그 희생자들을 기리는 것이 우리 역사를 바르게 아는 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4·3의 비극을 기억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화해와 평화를 추구했던 우리의 노력이 젊은 세대에도 잘 전달되기를 기원한다"며 "국가, 가정, 학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본인의 성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4·3 희생자들의 배상, 보상 문제의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날들이 떠오른다"며 "4·3 유족 단체와 오영훈 제주도지사, 홍남기 부총리와 논의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결심을 얻어 4·3 특별법을 전면 개정할 수 있었던 것은 저의 공직 생활 중 가장 큰 보람"이라고 회고했다.

한편 이날 제주 4·3추념식에는 여야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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