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2일 선대본부장단 회의에서 20·30·40대를 아우를 수 있는 '주차 빌런(악당) 처벌법' 등 맞춤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에 민주당은 △'주차 빌런' 강력 처벌법 △난임 치료 유급 휴가제도 대폭 확대 실시 △전기차 고속도로 휴게소 급속 충전 시설 대폭 확대 △게임 중독 근거법 개정·인디게임 공공 플랫폼 활성화·불공정한 게임 환경 개선 △불법 암표 근절 △바다 치어 방류 확대 △군 장병 교통비 50% 할인 국방패스 도입 등 7개 공약을 채택했다.
민주당이 제시한 공약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나온 의견을 오창석 작가가 취합해 당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런 공약이 전면에 나오길 바란다는 의견을 자체적으로 취합해 준비했다"며 "약 150만명의 회원 수를 보유한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등에서 이른바 ‘주차 빌런’을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는 이야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최대 '맘카페'이자 약 330만명의 회원 수를 보유한 '맘스홀릭' 등에서는 난임 부부를 위한 공약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며 "민주당이 한번 더 공개적으로 '게임은 질병이 아니다'라는 것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게임 관련 총 3가지 공약을 제안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최근 고척돔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 관람 티켓과 트로트 가수 임영웅씨의 콘서트 암표 문제가 큰 사회적 이슈가 됐다"면서 "매크로 프로그램 이용·판매 적발 시에는 현행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상향 조정해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정비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오창석 작가의 취향 저격 공약 시리즈를 이번 총선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법안 발의를 하고, 꼭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