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대구광역시 군위군 소재 사과생산단지를 찾아 올해 사과 생육관리 현황과 개화기 저온피해 대응상황을 살펴보고 이같이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해 봄철 냉해 등으로 인해 사과 생산이 큰 폭으로 줄면서 올해 사과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일부 지역의 사과꽃 개화시기가 지난해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방문한 지역은 지난해 봄철 냉해 피해에 이어 여름 태풍으로 인해 사과 생산량이 평년 대비 43% 줄어들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최 부총리는 냉해 예방약제 살포 등 냉해 대비 조치 상황을 살펴보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사과 농사를 준비하고 있는 현장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부는 냉해, 태풍, 폭염 등 3대 재해에도 안정적인 과수 생산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사과 재배면적의 1~15% 수준에 불과한 재해예방시설 보급률을 오는 2030년까지 30%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 최 부총리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를 찾아 농촌 인구 고령화에 대응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무인약제살포장치, 기계를 활용한 가지치기 등 생산성 향상 기술개발과 스마트 과수원 시범단지 조성 현황을 살폈다.
스마트 과수원은 나무 형태와 배치를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햇빛 이용률을 높여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 과수원이다. 기존 과수원 대비 30%의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으며 동일 면적에서 평균보다 2배 이상의 사과 생산이 가능하다. 정부는 내년부터 스마트 과수원 조성에 착수해 오는 2030년 60곳까지 늘릴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기후변화에 대비한 안정적인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 스마트 과수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는 미래 재배적지를 중심으로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