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3년 7개월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5일 이임을 앞둔 윌러드 벌러슨 미 8군사령관에게 보국훈장 국선장을 1일 수여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보국훈장은 국가안전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자에게 수여하며, 국선장은 5개 등급 중 2번째로 높다.
국방부는 “벌러슨 사령관은 미 8군사령관으로 취임한 이래 코로나19 위기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속에서도 긴밀한 한·미 공조 아래 연합방위태세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됐던 한·미 연합훈련과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 미 국립훈련센터(NTC)에서의 연합훈련 시행 등을 통해 한·미 양국 군의 상호운용성 증진과 연합작전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신 장관은 “벌러슨 사령관의 이런 노력들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에서 ‘힘에 의한 평화’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벌러슨 사령관이 전역한 이후에도 한·미동맹의 든든한 지지자로서 한·미동맹의 발전에 공헌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벌러슨 사령관은 “보국훈장 수훈이 특별한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지속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벌러슨 사령관은 36년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오는 5월 31일 전역 예정이다. 벌러슨 사령관의 후임으로는 크리스토퍼 라네브 미 육군 82공수사단장(중장)이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