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24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명의 의원이 신고한 가상자산 보유 규모는 18억4183만원이었다. 이중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보유한 의원은 지난해 코인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김남국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토네이도(TORNADO) 99만4900개, 에이피이앤에프티 15만5680여개, 클레이튼 45만6930여개 등 모두 15억4644만원어치 가상자산을 보유했다고 적어냈다. 투자 코인 종류도 78종에 달했다. 그중엔 김 의원의 코익 의혹을 풍자해 만든 '남국토큰'(NamgukToken)도 있었다.
가상자산의 경우 그간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에 빠져있었다. 이번에는 의무적으로 신고 대상에 포함되면서 김 의원의 전체 재산은 15억2842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수십억원 규모의 가상자산 투자 논란이 불거지자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고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