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은 대체거래소(ATS) 출범에 따른 복수 거래 시장 환경에서 원활한 거래를 돕기 위해 인프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코스콤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증권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오더라우팅(SOR) 솔루션 설명회'를 개최했다. 복수 시장 환경에서 SOR 솔루션 모의 시연을 통해 투자자의 주문 접수부터 시장 결정, 집행까지 과정을 선보였다.
코스콤 SOR 솔루션은 다양한 부가 기능을 탑재해 이용 편의를 극대화했다. 우선 각 시장의 거래량을 고려해 거래시장을 결정한다. 체결 가능성을 판단할 때 해당 가격의 주문 잔량이 적은 시장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량 대비 잔량을 비교해 체결 가능성이 더 높은 시장에 주문을 집행할 수 있도록 했다.
각 거래소 시세를 직접 수신한다는 것 또한 주요 특징이다. 솔루션 자체적으로 시세를 통합 산출해 가장 빠르게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유리한 거래 시장을 판단할 수 있다.
투자자가 최선집행을 위한 규칙을 직접 설정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증권사에서 기본적으로 설정해 놓은 규칙 외에 투자자가 원하는 규칙을 추가하도록 해 투자자 결정에 따른 유연한 규칙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증권사의 SOR 관리 및 모니터링 기능도 제공한다. 증권사들이 주문 집행 시점에 어떤 규칙으로 시장이 결정됐는지 사후에 확인할 수 있다.
코스콤은 테스트 완료 이후 순차적으로 솔루션 설치를 진행할 예정이며 하반기 시작될 ATS 연계 테스트를 지원할 방침이다.
정기우 코스콤 금융사업본부 본부장은 "투자자와 증권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최적의 SOR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