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볼티모어 시의원 필리샤 포터는 이번 사고 이후 실종자에 대한 수색·구조 작업을 진행하던 중 시신 1구를 수습했다고 CNN 등 현지 외신을 통해 밝혔다.
이날 새벽 1시 30분쯤 동력 문제가 생긴 싱가포르 국적 대형 화물선 '달리호'는 그대로 항구를 가로지르는 교량을 들이받았다. 사고 영상을 보면 달리호가 충돌 전 추진력을 잃고 교량 기둥 하나에 부딪혔고, 4차선 다리 전체가 순식간에 무너졌다.
당시 교량에는 노동자 8명이 도로 보수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들 중 2명은 구조됐으나 6명은 실종돼 구조 당국은 드론, 적외선 카메라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행히 달리호가 충돌 직전 구조 신호인 '메이데이 콜(Mayday call)'을 외쳐 2분 만에 현장 통제돼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고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