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8시 태국전…불화설 겪었던 축구대표팀, 다시 '원팀' 될까

지난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를 치르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대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태국전을 계기로 다시 한번 '원 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 태국과 홈경기를 치른다. 

이번 A매치는 올 초 열렸던 아시안컵에서 대표팀 불화가 일어난 후 첫 경기로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20일 황 감독과 주장 손흥민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팀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밝혔다. 어수선했던 아시안컵 때와는 달리 현재는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손흥민은 이강인이 선수 모두에게 직접 사과했고 동료들도 이를 받아줬다며 다시 '원팀'으로 뭉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김상식 감독' 베트남 축구팀, 10일 라이벌 태국과 경기 "반드시 이겨야"
• 황선홍호 축구대표팀에 이강인 포함되자..."정몽규 OUT" 태국전 보이콧 확산

손흥민은 "어제 다 같이 만나는 자리가 있었고 강인이가 모든 선수 앞에서 자신의 잘못을 이야기하고 사과했다"며 "사과에는 용기가 필요한데 강인이가 용기 있는 자세를 보여줬다. 선수들이 그 마음을 잘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축구 국가대표팀 황선홍 감독과 손흥민, 김민재 등 선수들이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을 앞두고 열린 비공개 훈련에서 단합을 다지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황 감독도 선수단을 경기장 안팎으로 잘 봉합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황 감독은 "선수단에 한마음 한뜻으로 (태국전을) 준비하자고 얘기했다"며 "그런 모습이 경기장에서 잘 나타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태국전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황 감독은 "태국은 짜임새가 있고 기술적이며 카운터에 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번 경기는 상대가 어떤지보다 우리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21일) 태국전은 TV조선과 쿠팡플레이에서 각각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