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상대로 법정 싸움을 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엔 본인 소유 회사의 챗봇 '그록'의 소스코드를 공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머스크의 소스 공개로 누구나 그록의 소스코드를 그대로 가져다 쓰거나 수정해서 쓸 수 있다. 머스크는 그록의 일부 언어모델인 그록-1 코드를 공개했는데 학습에 사용된 미세조정 코드나 데이터넷은 비공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번 소스 공개는 사실상 오픈AI를 염두에 둔 행보로 알려졌다. 오픈소싱(모두가 소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것)을 주장해 온 머스크는 지난달 29일 오픈AI와 회사 CEO 샘 올트먼을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AI 기술로 영리사업을 하지 말고 기술을 공개하라는 취지다. 오픈AI도 소송 기각 요청서를 법원에 제출하는 등 물러서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