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축하를 보내셨다"며 "축전을 신홍철 주러 북한 대사가 러시아 외무성에 전달하게 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5∼17일 진행된 대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개표율 98% 기준, 87.34%를 득표해 5선에 성공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이뤄진 북·러 정상회담 이후 밀착 행보를 이어가며 양국 간 다방면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북한으로부터 부족한 탄약을 공급받는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
푸틴의 자동차 선물은 대북 이전이 금지된 사치품에 해당하는 것은 물론, 운송수단의 직간접적인 대북 공급·판매·이전을 금지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397호에 따라 대북 제재 위반이다.
한편,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정상회담 뒤 열린 연회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요청한 바 있다.
이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1월 "대통령이 가까운 미래에 (북한을) 방문할 것이다"라며 푸틴 대통령 방북 의지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