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관리사무소가 자연의 보고인 문경새재의 보존과 관광객의 편익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는 코로나19 당시 100만 명 수준까지 떨어졌던 관광객 수가 엔데믹 이후 가파르게 증가해 2022년부터 연간 200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되찾으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문경새재를 찾아오는 관광객 수는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문경시는 예상하고 있다.
이에 문경새재관리사무소는 문경새재도 지키고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다녀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했다.
단 특산물판매장 납품 차량과 공무 및 촬영 차량은 임시 등록 후 출입해야 하며, 이 또한 직원들이 철저히 관리 감독하고 있다.
또 유료로 운영되던 문경새재 공영주차장을 올해부터 무료로 전환했다.
이로써 요금수납으로 인한 차량정체 해소는 물론 기다림으로 인한 관광객들의 피로와 차량의 배기가스도 줄었고 갓길주차 등 불법주차 감소로 교통안전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요금수납에 투입됐던 인력을 주차 안내에 더 배치하고 쓰레기 무단투기 계도와 친절한 관광 안내를 병행함으로써 관광객들의 편익과 환경보전에 나선다.
문경새재는 백두대간을 넘나드는 주요 고갯길이며 역사적, 민속적 가치가 있는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자 문화재다.
특히 영남에서 한양을 오가는 이 길은 옛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보러 갈 때마다 반드시 넘어야 하는 과거길로서 이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다.
특히 계절마다 색다른 수채화를 그려내는 문경새재의 순수한 풍광은 눈을 감고 걸어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며 느림의 미학이 스며있는 명소다.
윤상혁 문경새재관리사무소 소장은 “문경새재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개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아울러 시설개선을 통한 깨끗하고 밝은 이미지 조성 등으로 세계적인 관광명소 문경새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