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국제 환경기구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발표하는 '2023 CDP 기후변화대응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는 전날 CDP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기후변화 대응 ·물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최상위 등급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도 받았다.
CDP는 영국에 본부를 둔 비영리 기관이다.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환경 관련 경영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청하고 이를 평가한다. 평가 내용은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 주요 환경·사회·투명경영(ESG) 평가기관의 환경 관련 자료로 쓰인다.
카카오는 2022년 기후위기 대응 원칙인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를 수립한 이래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선보였다. 지난해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 세계적 구상인 RE100(재생에너지 100%)에 가입하고, 자체 개발한 이용자 환경 기여 지표인 '카카오 카본 인덱스'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를 통해 판교와 제주 사옥에 사용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기도 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는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이용자들이 동참할 수 있는 실질적 활동들을 고민하고 꾸준히 실천해 온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도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카카오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