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시나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 시상자로 나섰다.
이날 존 시나는 나체로 등장했다. 이는 197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데이비드 니멘이라는 남성이 수상자 호명 때 발가벗고 무대에 난입했던 일을 흉내낸 것.
지미 키멜은 당시 일을 소개하며 "만약 오늘 무대에서도 홀딱 벗은 남성이 가로지른다면 어떻겠느냐"면서 존 시나를 불렀다. 이에 무대 뒤에 숨어있던 존 시나는 "이건 옳지 않다"며 나오기 망설여했다.
이후 존 시나는 커튼 같은 핑크색 천을 몸에 두른 채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날 의상상은 영화 '가여운 것들'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