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없었다" 슈퍼화요일 압승한 바이든·트럼프...이제 본선 대결 모드로

2024-03-0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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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미국 대선의 본선 투표 후보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실상 확정에 가까워졌다.

    5일(현지시간) 미국 여러 주에서 당내 경선을 치르는 '슈퍼 화요일'을 맞아 두 후보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승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매사추세츠 등 모두 15개주, 미국령 사모아에서 치른 민주당 경선에서 사모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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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민주주의 파괴"

트럼프 "바이든,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슈퍼 화요일 압승을 거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슈퍼 화요일 압승을 거둔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올해 미국 대선의 본선 투표 후보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실상 확정에 가까워졌다. 승기를 잡은 두 후보는 대선이 시작된 양 앞다퉈 서로를 향해 날선 비판이 가득한 승리 소감을 내놨다.

5일(현지시간) 미국 여러 주에서 당내 경선을 치르는 '슈퍼 화요일'을 맞아 두 후보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승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매사추세츠 등 모두 15개주, 미국령 사모아에서 치른 민주당 경선에서 사모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압승을 거뒀다. 사모아 코커스(당원대회)에서는 매릴랜드 볼티모어 출신 사업가 제이슨 팔머에게 기습 패배를 당했으나, 대세에 큰 지장은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메인, 오클라호마, 앨라배마 등 15개 주에서 치른 공화당 경선에서 버몬트를 제외한 14개주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 승리가 확실시됐다. 앞서 트럼프의 승리가 예상됐던 버몬트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의 경우 접전이 벌어졌지만 결국 헤일리 전 대사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두 후보는 승리 직후 대선 상대가 확실시 되는 서로를 향해 거친 비판을 쏟아냈다. 경선 압승을 거둔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으로 "트럼프는 민주주의를 파괴한다"며 "트럼프가 우리를 첫 임기 때처럼 혼란, 분열, 어둠으로 끌고 가도록 허용할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의 출마를 '개인적 복수극'이라 일축하며, 4년 전 팬데믹 당시 트럼프의 실정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부자를 위해 수십억 달러의 추가 감세안을 통과시킬 것"이라며 지지층 결집을 재차 호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경선 지역인 15곳 가운데 11곳에서 승리가 확실해지자 곧바로 소감을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 연단에 오른 그는 "놀라운 밤이자 놀라운 날"이라며 "이처럼 결정적인 경선은 절대 없었다"고 자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의 경제, 국경, 외교 정책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솔직히 우리나라가 죽어가고 있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다"라며 "(바이든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직격했다. 본인 재임 기간에 전쟁 없이 지나간 점을 강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한과도 잘 지냈다"고 자평했다. 

두 후보는 큰 변동 없이 경선을 거치며 사실상 '본선 국면'에 들어섰다. 여러 주의 경선이 남아있으나 두 사람은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어, 이르면 이달 중 대선 후보 확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 국정연설로 집권 2기의 정책 비전을 내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지지층을 모으고 상대 후보에 대한 집중적 견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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