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는 지난해 총 103㎿(메가와트) 규모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계약을 체결했다. REC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에 대한 인증서로, 기업이 이를 구매하면 친환경 전기 사용이나 온실가스 배출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BEP는 지난해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국내 대기업과 체결한 REC 계약이 총 103㎿ 규모라고 4일 밝혔다.
BEP는 계약에 따라 총 103㎿ 규모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에 대한 REC를 상대 기업에게 20년간 제공한다. 연간 전력 생산량은 135GWh(기가와트시)다. 이는 월평균 400㎾h의 전력을 소비하는 4인 가구를 기준으로 2만81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대기업집단 계열사 간 거래를 제외하면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단일 기업이 공급한 REC 매매 규모로는 가장 큰 공급량이다.
BEP는 2020년 1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태양광 민간발전회사(IPP)로 국내 250여곳에 태양광 설비를 직접 보유해 운영하고 있다. 개별 발전소의 평균 규모는 1~3㎿인 중소형 태양광을 중점적으로 인수하고 있으며, 태양광 자산 규모 기준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77.4%다.
김희성 BEP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 이니셔티브)’을 목표로 하는 국내 제조업 대기업들이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BEP는 태양광 발전 자산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인수해 시장에서 급증하는 재생에너지 발전 수요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