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16회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1라운드가 29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진행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올해 전장을 6775야드(6195m)로 설정했다. 지난해 6774야드(6194m)보다 1야드(약 1m) 늘렸다.
전장은 비슷하지만, 난도는 높아졌다. 올해 대회조직위원회는 파4 18번 홀 랜딩 존에 긴 페어웨이 벙커를 신설했다. 티잉 구역부터 선수들을 긴장하게 한다.
파4 중에서도 419야드(383m)로 긴 편이다. 1라운드 결과 출전 선수 66명 중 단 두 명이 버디를 기록했다.
김아림과 호주 동포 이민지다. 파 47개, 보기 16개, 더블 보기 1개로 1라운드 핸디캡 2번이다.
가장 어려운 핸디캡 1번은 파4 12번 홀이다. 버디 2개, 파 41개, 보기 22개, 더블 보기 1개가 나왔다. 버디 수는 같지만, 보기 수가 더 많았다.
센토사 골프클럽은 50년이 넘는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탄종 코스 18번 홀은 처음에 벙커가 없었다. 그린 주변 벙커 4개를 먼저 만들었고, 올해 페어웨이 벙커를 신설해 총 5개의 벙커가 입을 벌리게 됐다.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 1언더파 71타로 공동 10위에 위치한 최혜진은 18번 홀 파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18번 홀 페어웨이 벙커가 신설됐다. 선수들은 티잉 구역에서 티샷을 오른쪽으로 보내야 한다. 두 번째 샷 상황에서 깃대가 그린 왼쪽에 있으면 공략하기 좋지만, 오른쪽 벙커 뒤에 숨으면 어려워진다. 오늘 티샷은 페어웨이 벙커를 피해 오른쪽 비탈로 갔다. 깃대는 오른쪽 벙커 뒤에 숨어 있었다. 공략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전인지와 김효주가 2언더파 70타로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선두와는 2타 차다. 전인지는 "싱가포르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던 기억이 있다. 자신감이 있다. 2위보다 더 잘할 수 있다면 기쁠 것 같다. 오늘도 팬들이 함께했다.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승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