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략공관위는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요청을 받아 서울 동작을과 마포구갑, 부산 수영구, 경기 의정부시을, 광명시을, 충남 홍성예산을 전략 선거구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전략공관위는 3곳의 전략 선거구에 후보를 단수 추천하고, 4곳은 전략 경선을 의결했다. 단수 추천은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서울 도봉갑)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부산 수영)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충남 홍성예산)이 이름을 올렸다.
대전 서구갑에선 이용수·장종태·이지혜 예비후보가 결선 없이 경선을 벌인다. 충남 천안을에선 김미화·이규희·이재관 후보 3인이 마찬가지로 결선 투표 없이 경선을 벌인다. 전북 전주을 선거구는 김윤태·양경숙·이덕춘·이성윤·최형제 예비후보 등 5인이 경선을 하게 됐다. 최종 2인이 결선 투표를 갖는다. 이 3곳은 일반 유권자 의견이 100% 반영되는 국민 참여 경선으로 치러진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를 희망한 서울 중성동갑에 대해선 별다른 소식이 없었다. 안 위원장은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조속한 시일 내에 바로 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또 서울 동작을 등 전략 선거구로 지정된 4곳에 대해 '해당 지역구 현역들은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 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기존 인물이 부적합하고 경쟁력이 미약한 것 같을 때는 전략적 판단과 우리 당의 전사로서 쓰일 수 있는 요소가 있는지를 고려한다"며 "우선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답변드린다"고 밝혔다.
'경기 오산이 전략 지역구로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안 위원장은 "우리 전략공관위로 넘어온 사실이 없고 또 공관위에서 어떤 논의가 있는지도 알지 못한다"며 "전략 지역구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마포갑에 대한 전략 지역구 철회를 요청하는 노웅래 의원에 대해선 "일반 공관위에서 논의된 사항은 자동적으로 저희한테 공식 공문이 접수되기 때문에 전략공관위에서 논의를 할 수밖에 없다"며 "당헌당규상 다시 일반 공관위로 넘길 절차나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