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굉장히 좋은 여행 시장이다. 한국 시장에서 수년간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만큼 이곳에서 빅 플레이어 중 하나가 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피터 컨 익스피디아그룹 CEO 겸 부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호텔스닷컴 코리아 20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취임 후 처음 방한한 피터 컨 CEO는 "아시아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을 직접 목격하고 한국에서 여행 산업의 빠른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며 "기술적 관점에서 한국은 여행 및 관광 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호텔스닷컴이 바라본 한국 관광 시장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서울은 도쿄, 시드니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상위 3대 여행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익스피디아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여행 관심도(검색량)는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여행 가이드는 호텔스닷컴 앱에서 여행객들이 여행지를 탐색하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능이다. 특정 여행지에서 즐길 거리를 선별해 제안한다. 여행 플래너는 여행객이 플래너를 통해 친구, 가족과 여행 일정을 공유하고 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스마트 쇼핑은 숙소 비교 도구로 익스피디아와 호텔스닷컴에서 여행객의 호텔 선택 과정을 간소화해 옵션을 편하게 비교하고 선택 범위를 좁힐 수 있도록 돕는다.
지젤만 대표는 "지난 3~4년간의 노력 끝에 신 러닝 AI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소비자들은 개인화된 AI 기술을 통해 전체 여정에서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지난해 7월 선보인 통합 리워드 프로그램 '원키(One Key)'는 2025년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원키는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 브르보 등 익스피디아그룹의 3개 브랜드 멤버십을 통합한 리워드 프로그램이다.
이어 "지난 20년간 한국에서 이뤄온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매력을 경험하고자 하는 여행객과 모험가들을 지원하는 혁신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