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앞두고 학군지 전세 가격 '들썩'…보름새 1억원 오르기도

2024-02-13 18:20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3월 신학기 이사철을 앞두고 목동·반포 등 주요 학군지 선호 단지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전세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8일 발표한 '2월 첫째주(5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지역 전세 가격은 지난달 대비 0.07%포인트(p) 상승했다.

    주요 학군지인 목동이 포함된 서남권(양천·강서)은 지난달(0.05%) 대비 전세 가격이 0.06%p 상승했다.

  • 글자크기 설정

'트라팰리스이스턴에비뉴' 전용면적 161㎡…전세 가격 20억원 '신고가'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59㎡…8억6000만원→12억5000만원

부동산원 "학군지 중심, 신규 계약 가능한 물건 감소해 상승세 지속돼"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부동산에 전세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4212 사진연합뉴스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부동산에 전세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4.2.12 [사진=연합뉴스]

3월 신학기 이사철을 앞두고 목동·반포 등 주요 학군지 선호 단지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전세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트라팰리스이스턴에비뉴’ 전용면적 161㎡(38층)은 20억원에 신규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해당 단지에서 전세 계약이 처음 이뤄진 2012년 이후 전세 거래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단지 인근의 A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목동에서 전셋값이 20억원이 넘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사례"라며 "학원가 앞이라는 입지가 크게 작용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목동 학원가에 인접한 양천구 신정동 '신트리1단지' 전용면적 49㎡(9층·8층)의 경우 하루새 전셋값이 2억6400만원에서 3억4500만원으로 8100만원 상승하기도 했다. 

목동 이외의 학군지에서도 전세 가격 상승세는 두드러졌다. 강남 8학군이 위치한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59㎡의 경우 지난달 30일 8억6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는데,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이달 3일엔 12억5000만원으로 수직 상승한 금액에 전세 거래가 이루어졌다.

대치동 학군에 속하는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면적 84㎡(1층)는 지난 1월 17일 11억원에 전세 거래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12억원에 거래됐다. 보름새 전셋값이 1억원 상승한 셈이다. 개포동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신학기 이사철이라 개포동 인근 아파트 전세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1월과 2월은 신학기를 앞두고 학군지 전세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오르는데 매매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한 매수 대기자의 전세 수요 전환과 학군지와 같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신규 계약이 가능한 물건이 감소하며 상승세가 지속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8일 발표한 '2월 첫째주(5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지역 전세 가격은 지난달 대비 0.07%포인트(p) 상승했다. 주요 학군지인 목동이 포함된 서남권(양천·강서)은 지난달(0.05%) 대비 전세 가격이 0.06%p 상승했다. 강남 8학군이 포함된 서초구(0.05%→0.07%p)는 잠원‧반포동 등 주요 학군지와 인접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