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살해 후 잠든 30대, 영장실질심사 진행

경찰청.[사진=연합뉴스]

설 연휴 기간 모친을 살해하고 그 옆에서 잠을 자던 30대 아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1일 진행된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이날 심사는 오후 4시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열린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후 30대 남성 A씨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께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어머니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건 발생 전날 밤 외출해 지인과 술을 마신 뒤 귀가했고, 이후 범행을 저지르고 지인에게 전화해 자신의 범행에 대해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 '수원 냉장고 영아살해' 친모 징역 8년...선고 중 판사 '울컥'
• '분당 흉기 난동' 최원종 1심서 무기징역…"사회에서 완전 격리"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 안에서 숨진 어머니 B씨와 근처에서 잠들어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과거 음주 관련 혐의로 기소돼 복역했으며, 한 달 전쯤 출소해 B씨 집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