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재 의정부을 예비후보 "의정부 발전 해법은 교육·주거·SOC"

2024-02-0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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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기회 차이 해소, 인재 정주 유도…지역 발전 핵심 동력 삼아야'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 혁신산업 유치…양질 일자리 창출해야'

'철도·도로 등 SOC…경기 북부 경제 중심도시 새로운 변화 대응해야'

사진정광재 예비후보 유튜브 캡쳐
[사진=정광재 예비후보 유튜브 캡쳐]

정광재 국민의힘 경기 의정부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의정부 발전을 위한 해법으로 교육, 주거, SOC(철도·도로)를 제시했다.

교육 기회 차이를 해소해 인재 정주를 유도하고, 이를 지역 발전 핵심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등 우수한 입지 여건을 만들어 혁신 산업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자는 생각이다.

특히 철도·도로 등 SOC를 통해 경기 북부 경제 중심도시로의 새로운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정 예비후보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에 공개한 '의정부의 지정학과 규제 현황'이란 제목의 영상에서 이같이 제시했다.

그는 우선 의정부를 비롯한 '경원선 권역'이 역사적으로 군사 요충지였고, 의정부의 경우 한국전쟁 이후 주한 미군 소비에 의존하는 기지촌 경제 중심지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2022년 기준 의정부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1만5490달러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하위 그룹에 속한다는 '냉정한 진단'을 내놨다.

그 이유로 수도권 규제와 안보 규제를 꼽았다.

그는 "경원선 권역 기준이면 의정부는 과밀억제권역으로 인구 증가를 억제하고, 양주 등이 성장관리권역이 돼 개발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규제한다"며 "의정부가 제조업 기반 대기업의 신규 입주가 어렵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혁신 산업을 제시했다.

그는 "현대 사회는 제조업에서 혁신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데, 혁신 산업은 제조업과 달리 공장이 필요하지 않다"며 "성남의 경우 과밀억제권역임에도 판교 IT테크노밸리 등 혁신 산업을 통해 발전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혁신 산업에 필요한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교육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보 규제에 대해서는 "안보 규제 해소를 위해 2000년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이 제정된 데 이어 지난해 남북경제 협력을 전제로 평화경제특구법이 제정됐지만 지금의 국제 정세상 남북 협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그는 "도시의 성공 열쇠는 기업을 유치하고, 인재를 확보하는 동시에 이를 유지하는 데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인재들이 좋아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식경제 사회에서 교육은 기회로 인식된다"고 했다.

또 "부자들은 교육 환경이 좋은 도시에 살고, 가난한 자들은 그렇지 못한 도시에 살고 있다"며 "이는 기회의 차이로, 세대를 지날수록 더 커진다"고 내다봤다.

특히 "의정부를 비롯한 경원선 권역 시민들은 안보에 대한 희생 대신 기회의 차이를 해소해 달라고 주장할 자격이 있다"며 "정부가 지역 발전 핵심 전략으로 교육 발전 특구 정책을 기획하고 있는데, 경원선 권역에는 우수한 학교를 유치해 교육의 질적 개선은 물론 입시제도에도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 북부 특별전형 등 인센티브를 통해 인재의 정주를 유도해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거와 관련해서는 "의정부는 서울의 위성도시이자 경원선 권역 중심 도시지만, 1980년대에 머물러 있는 지역이 많고, 이로 인한 낙후된 이미지는 경원선 권역 전체 발전에 지장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입지가 우수한 곳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혁신 산업을 유치해야 하고, 평범한 입지는 재개발, 재건축 등에 입체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미군 반환 공여지나 국공유지를 활용할 경우 인센티브를 줘 개발 동력을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도시 변화의 큰 동력은 SOC로, 도로나 철도가 생기면 지역은 스스로 변화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근현대 의정부는 경원선 시대에서 시작했고, 1990년대까지 경기 북부의 주거, 교육, 문화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면서도 "이후 강남이 종로를 대신하며 새로운 도심으로 부상하자 의정부 경제를 침몰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후 7호선이 생긴 데 이어 연장이 확정됐지만 단선으로 추진되는 등 부족한 면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8호선과 GTX-F노선이 계획되는 시기"라며 "GTX-F노선은 수도권 순환도로 벨트의 도시들을 순환 고리망으로 연결하고 있는 것으로, 이는 경제 중심이 서울에서 경기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SOC는 국가 계획이 좌우한다"며 "정치인들이 계획을 잘 수립하고, 빠르게 진행되도록 예산을 확보하는 등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다면 7호선 복선화와 8호선 연장 계획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지역의 뜨거운 감자였던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에 대해서도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도봉 차량기지와 도봉 면허시험장 이전과 함께하는 서울 노원만의 바이오 클러스터보다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의정부는 도봉 면허시험장 이전을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장암 차량기지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1975년 연천 태생으로, 의정부고와 단국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미 2사단 본부중대가 있던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에서 카투사로 군 복무를 마친 인연도 있다.
 
2000년 매일경제신문에 입사한 이후 MBN 정책기획부장, 디지털뉴스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기자 시절 한국방송기자클럽 BJC보도상 올해의 방송기자대상 인권보도상, 아시아문화경제진흥대상 언론인 부문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대변인으로 임명되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으며, 지난달 의정부시선거관리위원회에 22대 총선 의정부을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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