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추진 중이 ‘중소기업 수출 원팀’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이 소폭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대외 상황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기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이 111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중소기업 수출은 2021년 14.7% 증가했다가 2022년 0.9% 감소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중소기업 수출 10대 국가의 수출 동향을 보면 1위 중국이 19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5% 줄었고 베트남(-5.7%), 일본(-6.8%), 인도(-2.0%), 홍콩(-4.2%), 대만(-20.6%), 인도네시아(-6.0%) 등 6개국이 감소했다.
중기부는 이 같이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글로벌 경기 변동으로 인한 수출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견고한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수출국을 다변화할 수 있는 체력을 기를 수 있도록 정부 차원 지원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방안 중 하나가 ‘중소기업 수출 원팀’이다. 중기부는 실 별로 인원을 차출해 두 자릿수 규모로 실무 테스크포스(TF)를 구성, ‘중소기업 수출 원팀’을 꾸릴 계획이다.
또 167개 재외공관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현지진출 공공기관 및 기업 등도 ‘중소기업 수출 원팀’에 참여시켜 중소기업의 신시장 진출과 수출 다변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오영주 장관이) 8일 대통령실 업무보고를 마치고 국장급 인사를 단행 한 뒤, 수출 중소기업 판로 다변화를 위한 중소기업 수출 원팀에 대해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