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같은 지역구에서 맞붙는 임 전 실장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임 전 실장은 사실이 아닌 걸 가지고 '지금이 경제 파탄이다, 윤석열 정부가 너무 잘못했다'고 말했다"며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 말하니 '나는 경제학자는 아니지만 국정 정점에서 어려운 결정을 많이 내려본 사람'이라고 하더라. 이게 참 586 운동권들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틀리면 틀렸다고 인정하는 게 아니라 '내가 왕년에 뭐였다' 이건 허세와 오기"라며 "논쟁이 안 되면 우리 사회가 앞으로 갈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윤 전 의원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본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시는 것 같아 되려 마음이 짠해진다”며 "환율 때문에 달러소득이 줄었다고 경제가 실패했다는 건 무식하기 짝이 없는 말"이라고 맞받았다. 31일 CBS 라디오에서는 "운동권은 이미 탱자가 됐다"며 특히 임 전 실장을 '탱자부대장'이라 응수했다.
윤 의원은 '무식하다는 표현까지 썼다, 듣는 사람 억울하지 않겠냐'는 사회자 질문에 "억울하지 않으려면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딱 얘기하고 지나가면 된다"며 "계속 그걸 우기면서 어처구니 없는 얘기를 계속하니까 굉장히 수준 낮은 설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분들(586 세대)이 지금 하는 걸 보면 정치 공학만 머리에 들어가 있다"며 "본인들은 기득권에 안주해 우리나라의 개혁에 대해 얘기한 적이 없다. 30년 전에 그분들이 그렇게 욕했던 정치가들의 모습과 똑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