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업체들이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문을 다시 두드린다. IPO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는 재수생인 더본코리아와 BBQ는 공모 흥행을 놓고 열심히 계산기를 두드리며 ‘상장 카드’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다만 불경기로 외식산업 경기를 그저 낙관할 수 없는 만큼 'IPO 레이스' 완주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더본코리아는 IPO를 다시 추진한다. 6년 만에 재도전이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 막혀 상장 절차를 중단했다. 그러나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서자 상장 카드를 다시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022년 매출은 2822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급증했다.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 늘어난 258억원이었다.
지난해에도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2023년도 감사보고서가 발표되는 오는 4월쯤 공동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하고 IPO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지난 11일에는 이사회를 통해 무상증자를 진행해 유통 가능 주식 수를 대폭 늘렸다. 이는 상장을 위한 사전 작업 일환으로 해석된다. 더본코리아의 최대주주는 백종원 대표로, 회사 지분 76.69%를 보유하고 있다.
KG그룹의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도 연내 ‘상장 추진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미 지난해 9월 증권사 IPO 요청사를 발송한 상태다. 올해 4월 상장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엔 IPO를 위해 육가공업체 HJF(현 KG프레시)를 지분 교환 방식으로 8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연내 IPO가 예상되는 업체는 더 있다. 바로 BBQ치킨을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그룹이다. BBQ는 최근 매출액과 가맹점 수가 계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다. 2022년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15.6% 증가한 4188억원을 기록했다. 점포 수는 전 세계적으로 2000개를 넘어섰다. 현재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해외 매장 수를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일본·독일·필리핀·파나마 등 57개국에 7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업계에선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IPO 추진을 회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외식업 업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외식산업 경기 동향 지수는 작년 1분기부터 하향 추세다. 작년 1분기 86.91이던 지수는 2분기 83.26, 3분기 79.42, 4분기 73.67로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 1분기에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기업가치가 저평가되는 것도 IPO 성공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현재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국내 치킨 업계에서 유일하게 상장에 성공했지만, 현재 주가는 주당 7000원선에 머물러 있다. 시가총액도 1119억원에 불과하다. 할리스 역시 현재 4000억~5000억원대의 기업가치 평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장에선 2000억~3000억원으로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외식산업 경기가 나아진 건 맞지만, 고물가에 소비심리 위축이 겹치며 시장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면서 "성장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IPO를 추진할 경우 기업가치를 제대로 받기 힘들다. 그렇게 되면 자금 조달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IPO 추진하다가도 하루 전날 철회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에 기업들의 고민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더본코리아는 IPO를 다시 추진한다. 6년 만에 재도전이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 막혀 상장 절차를 중단했다. 그러나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서자 상장 카드를 다시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022년 매출은 2822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급증했다.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 늘어난 258억원이었다.
지난해에도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2023년도 감사보고서가 발표되는 오는 4월쯤 공동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하고 IPO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지난 11일에는 이사회를 통해 무상증자를 진행해 유통 가능 주식 수를 대폭 늘렸다. 이는 상장을 위한 사전 작업 일환으로 해석된다. 더본코리아의 최대주주는 백종원 대표로, 회사 지분 76.69%를 보유하고 있다.
연내 IPO가 예상되는 업체는 더 있다. 바로 BBQ치킨을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그룹이다. BBQ는 최근 매출액과 가맹점 수가 계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다. 2022년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15.6% 증가한 4188억원을 기록했다. 점포 수는 전 세계적으로 2000개를 넘어섰다. 현재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해외 매장 수를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일본·독일·필리핀·파나마 등 57개국에 7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업계에선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IPO 추진을 회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외식업 업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외식산업 경기 동향 지수는 작년 1분기부터 하향 추세다. 작년 1분기 86.91이던 지수는 2분기 83.26, 3분기 79.42, 4분기 73.67로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 1분기에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기업가치가 저평가되는 것도 IPO 성공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현재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국내 치킨 업계에서 유일하게 상장에 성공했지만, 현재 주가는 주당 7000원선에 머물러 있다. 시가총액도 1119억원에 불과하다. 할리스 역시 현재 4000억~5000억원대의 기업가치 평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장에선 2000억~3000억원으로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외식산업 경기가 나아진 건 맞지만, 고물가에 소비심리 위축이 겹치며 시장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면서 "성장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IPO를 추진할 경우 기업가치를 제대로 받기 힘들다. 그렇게 되면 자금 조달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IPO 추진하다가도 하루 전날 철회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에 기업들의 고민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