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앙 딩 SC그룹 범중화권·동북아시아 수석이코노미스트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전환(피벗) 시점을 3분기로 전망했다. 올해 말 기준금리는 현재보다 0.5%포인트 낮은 3%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딩 수석은 31일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한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먼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물가상승률과 가계부채가 여전히 높고 자본유출과 환율 압박에 대한 우려가 있어 3분기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 올해 두 차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시기를 2분기로 제시했다. 연준과 ECB가 보폭을 맞춰 올해 0.25%포인트씩 네 차례, 총 1%포인트 수준의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올해 연준이 약 1.5%포인트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란 시장 기대보다 보수적인 전망이다.
딩 수석은 또 올해 중국이 작년보다 0.4%포인트 낮은 4.8%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중장기적으로도 2028년 4%, 2035년 3% 등 하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더해 중국경제가 최근 2년간 4% 성장률에 그치고,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을 겪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수치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그는 “과거 중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한국은 0.3%포인트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최근 한국의 중국 의존도가 많이 줄었다”며 “반도체 등 전자산업이 회복세고, 이 분위기가 대중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올해 한국 경제는 2.1%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 국면에 접어들더라도 인공지능(AI), 반도체, 전기차 등 산업은 국가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C그룹은 최근 치러진 대만 총통선거에서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승리했지만 양안(중국·대만)관계가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총통 선거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변화를 도모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딩 수석은 “총통 당선인 지지율이 40% 수준에 그쳤고 의회에서도 균형과 견제가 이뤄지고 있다”며 “오는 5월 신임 총통이 취임하면서 내놓는 메시지에 따라 양안관계가 일시적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은 있지만 전체 흐름에서 큰 변화가 예상되지는 않는다”고 내다봤다.
딩 수석은 31일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한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먼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물가상승률과 가계부채가 여전히 높고 자본유출과 환율 압박에 대한 우려가 있어 3분기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 올해 두 차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시기를 2분기로 제시했다. 연준과 ECB가 보폭을 맞춰 올해 0.25%포인트씩 네 차례, 총 1%포인트 수준의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올해 연준이 약 1.5%포인트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란 시장 기대보다 보수적인 전망이다.
딩 수석은 또 올해 중국이 작년보다 0.4%포인트 낮은 4.8%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중장기적으로도 2028년 4%, 2035년 3% 등 하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더해 중국경제가 최근 2년간 4% 성장률에 그치고,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을 겪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수치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다만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 국면에 접어들더라도 인공지능(AI), 반도체, 전기차 등 산업은 국가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C그룹은 최근 치러진 대만 총통선거에서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승리했지만 양안(중국·대만)관계가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총통 선거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변화를 도모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딩 수석은 “총통 당선인 지지율이 40% 수준에 그쳤고 의회에서도 균형과 견제가 이뤄지고 있다”며 “오는 5월 신임 총통이 취임하면서 내놓는 메시지에 따라 양안관계가 일시적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은 있지만 전체 흐름에서 큰 변화가 예상되지는 않는다”고 내다봤다.